도쿄 다섯 번 다니면서 라멘은 진짜 많이 먹어봤는데, 처음엔 그냥 다 비슷한 줄 알았음. 근데 육수 기준으로 크게 네 갈래로 갈리더라. 이거 하나만 알아도 메뉴판에서 안 헤맴.
**돈코츠** — 돼지뼈 오래 끓여서 뽀얗고 진득한 국물. 하카타(후쿠오카)랑 구마모토가 본고장임. 한국인 입에 제일 잘 맞는 게 이거인 듯. 이치란이 딱 이 계열인데, 개인 부스에 주문표 체크하는 방식이라 일본어 못해도 부담 없음. 오사카 도톤보리에도 지점 있고 도쿄에도 많음. 잇푸도는 좀 더 프리미엄 라인인데 후쿠오카 다이묘점이 본점이라고.
**미소** — 된장 베이스. 삿포로가 대표고 국물이 걸쭉하고 진함. 겨울에 먹으면 몸이 확 풀림. 스미레라는 집이 유명하다는데 여긴 나도 홋카이도를 안 가봐서 직접은 못 먹어봤음. 찾아본 거 기준임.
**쇼유** — 간장 베이스. 맑고 깔끔한 갈색 국물. 도쿄 라멘의 기본값이 사실 이거임. 내가 도쿄에서 제일 자주 먹은 것도 쇼유 계열이었음. 아사히카와도 쇼유가 유명하다고.
**시오** — 소금 베이스. 제일 담백하고 재료 맛이 그대로 올라옴. 하코다테가 대표. 느끼한 거 싫은 사람한테 추천.
결론만 말하면 진한 거 좋아하면 돈코츠나 미소, 깔끔한 거 원하면 쇼유나 시오. 처음 가는 사람은 그냥 돈코츠부터 시작하는 게 실패 확률 낮음. 나도 첫 도쿄 때 시오 시켰다가 '이게 다야?' 했던 기억이 있어서ㅋㅋ 지금은 오히려 시오 국물 그 깔끔한 맛을 더 찾게 됨. 입맛이라는 게 참 웃김.
東京に5回行く中でラーメンはほんとたくさん食べてみたけど、最初はただ全部似たようなもんだと思ってた。けどスープ基準で大きく4つに分かれるんだよな。これひとつ知ってるだけでもメニューで迷わない。
**豚骨** — 豚骨を長時間煮込んだ、白っぽくてとろみのあるスープ。博多(福岡)と熊本が本場。韓国人の口にいちばん合うのはこれっぽい。一蘭がまさにこの系統なんだけど、個人ブースで注文票にチェック入れる方式だから日本語できなくても負担ない。大阪の道頓堀にも支店あるし東京にも多い。一風堂はもうちょいプレミアム路線で、福岡大名店が本店だとか。
**味噌** — 味噌ベース。札幌が代表で、スープはどろっとしてて濃い。冬に食べると一気に体がほぐれる。すみれって店が有名らしいけど、ここは自分も北海道に行ったことないから実際には食べたことない。調べた内容ベース。
**醤油** — 醤油ベース。澄んですっきりした茶色いスープ。東京ラーメンの基本形って実はこれなんだよな。自分が東京でいちばんよく食べたのも醤油系だった。旭川も醤油が有名だとか。
**塩** — 塩ベース。いちばんあっさりしてて、素材の味がそのまま立ってくる。函館が代表。こってりしたの苦手な人におすすめ。
結論だけ言うと、濃いのが好きなら豚骨か味噌、すっきりしたのがいいなら醤油か塩。初めて行く人はとりあえず豚骨から入るのが失敗しにくい。自分も最初の東京で塩頼んで「これだけ?」ってなった記憶があってww 今はむしろ塩スープのあのすっきりした味をもっと求めるようになった。味覚ってほんとおもしろ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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