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화장실에서 "어? 바닥에 배수구가 있는데… 이거 뭐야?" 하고 정색하고 물어봐서ㅋㅋㅋ
그러고 보니 나도 막 왔을 때 똑같은 걸 부동산 사람한테 물어봤었지 하고 떠올랐어
한국 집 화장실은 샤워 물도 바닥으로 바로 흘려보내고 청소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진다던데, 배수구랑 방수랑 경사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습식"이라는 거
처음엔 "샤워커튼이 없어!?" "변기 엄청 젖는 거 아냐?" 하면서 살짝 패닉이었는데, 익숙해지면 바닥째로 촤악 씻을 수 있는 게 오히려 편해
일본 친정집 갔을 때, 화장실 청소하면서 일일이 걸레 쓰고 있는 나 자신한테 좀 답답함을 느낄 정도가 되어가는 걸지도..
근데 초반에 실수한 게, 화장지
오래된 집은 배관이 가늘어서 못 내리는 데도 있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문화가 있거든요
우리 집은 좀 새 아파트라서 그냥 내려도 되는데, 부동산 집 보러 갈 때 제대로 안 물어보면 꽤 막히는 사고가 난다더라
그리고 바닥에 물 흘릴 수 있다고 신나서 흠뻑 젖게 해버리면, 경사가 약한 곳에 물이 남아서 은근 곰팡이 생겨.. 이건 내가 이미 학습 완료ㅋㅋㅋ
이제 이사 갈 사람 있으면, 집 볼 때 "여기 화장지 내려도 되나요" 이것만은 물어보는 게 좋을지도
다른 것도 "이거 처음에 놀랐어~" 같은 거 있으면 듣고 싶어


댓글 4개
배수구 있는 거 국룰ㅋㅋㅋ 나도 처음엔 쫄았어, 샤워커튼 없는 것도 충격이었지~
맞아ㅋㅋ 익숙해지면 편하긴 한데
배수구 있는 거 국룰ㅋㅋㅋ 나도 처음 봤을 때 쫄았어
ㅋㅋㅋ 진짜 그 배수구 처음엔 의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