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직접 뚫었다
우사미 | 지거국 사회학·경영학 복수전공 | 일본 대기업 소매업계 종합직 신졸 입사 | 회사명 비공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한국인에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벽은 정보의 부재다. 커뮤니티도 없고, 물어볼 선배도 없다. 우사미는 그 막막함을 정면으로 통과해 일본 대기업 소매업계 종합직으로 입사했다.
교환학생 반 년이 만들어낸 결심, 그리고 혼자 쌓아올린 취업 준비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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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점
네지 일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우사미 교환학생이 가장 큰 계기였어요. 반 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는데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이걸 더 길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취업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됐어요.
네지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우사미 정보가 너무 없었습니다. 한국 취업은 커뮤니티나 선후배를 통해 어느 정도 정보를 구할 수 있는데, 일본 취업은 그게 아예 없었어요. 일본어 전공도 아니었고요.
"정보가 아예 없으니까, 반대로 틀릴 것도 없었어요. 그냥 직접 부딪혀봤습니다."
네지 업계는 어떻게 소매업계로 정하게 됐나요?
우사미 사실 업계보다 기업 자체에 집중했어요. 전공을 살릴 수 있으면서, 글로벌하게 진출하고 있고 한국과 연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조건에 맞는 곳이 지금 회사였습니다.
네지 종합직을 목표로 한 이유는요?
우사미 전공이 문과라서 자연스럽게 종합직이 더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엔지니어 쪽은 저한테 맞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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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과 준비
네지 일본 대기업 소매업계 신졸 전형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우사미 엔트리 시트 제출 → 적성검사 → 면접 2~3회 순서입니다. 1차 면접에서는 가쿠치카(학창 시절에 열심히 했던 것)와 자기PR이 핵심이고, 2차부터는 지망 동기와 기업 분석을 더 깊게 물어봐요. 최종은 회사와 지원자의 핏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네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느낀 게 뭔가요?
우사미 결론부터 말하는 것, 이게 무조건 기본입니다. 그리고 스펙보다 어떤 활동을 했고, 거기서 뭘 배웠으며, 그게 자신의 캐릭터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훨씬 중요하게 봐요. 한국처럼 스킬을 어필하는 방식은 잘 안 통하더라고요.
네지 한국인이라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했나요?
우사미 언어가 가장 컸습니다.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해외 경험이 많다는 점을 어필했어요.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해외 활동에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이 강점이 된 것 같습니다.
네지 면접에서 거의 매번 받은 질문이 있었나요?
우사미 '왜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가'는 어디서든 나왔어요. 단순히 일본이 좋다는 답은 약하고, 그 업계가 왜 일본에서 독보적인지까지 연결해서 답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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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의 현실
네지 종합직으로 입사하면 처음에 어떤 일을 맡게 되나요?
우사미 점장이나 부점장 포지션으로 발령받아 현장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어요.
네지 1~2년 차에 주어지는 재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우사미 부점장이라 가게에 대한 재량권은 꽤 있습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초반에는 점장 지시를 따라 처리하는 게 맞고요.
네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역량은 뭔가요?
우사미 임기응변이요. 현장에서는 돌발상황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종업원, 상사, 본사 직원까지 다양한 사람을 상대해야 하니까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빠질 수 없습니다.
네지 외국인 직원에게 특별히 기대되는 역할이 있다고 느끼셨나요?
우사미 영어 활용이 기대되는 편이고, 최근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이 많아지면서 해외 경험 있는 직원이 이들을 더 잘 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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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업계라는 세계
네지 이 업계에서 일하면서 느낀 장점과 한계는 뭔가요?
우사미 장점은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이해도가 쌓여요. 한계는 본사 지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생겨도 시스템 자체를 바꾸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네지 안정적인 업계라고 느끼시나요?
우사미 네. 유통 대기업은 대부분 JTC, Japanese Traditional Company에 속해요. 폭발적인 성장은 없어도 사업이 꾸준히 유지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네지 자동화나 디지털화는 실제로 체감이 되나요?
우사미 엄청 체감됩니다. 외국인 인력이 많다는 것 자체가 일본이 자국민만으로는 서비스업을 지탱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고, 셀프 계산대나 로봇 도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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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과 처우
네지 근무 강도는 어떤 편인가요?
우사미 가게 하나를 책임지는 포지션이라 강도는 높은 편입니다. 잔업은 보통 20~30시간, 많을 때는 40시간 가까이 되고 휴일 근무도 있어요. 스케줄 변동도 한 달에 세 번 정도는 있고요.
네지 급여나 복지는 기대에 부합했나요?
우사미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대기업이랑 비교하면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집세 보조도 있고 일본 기준으로는 많이 받는 편이에요.
"안정적이고 코스가 다 짜여 있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그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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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하는 분들께
· 포텐셜 채용임을 기억할 것 — 스펙보다 캐릭터와 성장 스토리가 핵심
·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 들이기 — 일본 면접의 기본
· '왜 일본인가'를 업계 분석과 연결해 답할 것
· 가쿠치카는 활동 → 배운 점 → 자기 캐릭터 연결 구조로
· 3개 국어 가능하다면 반드시 어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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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우사미 씨의 한국인·외국인으로서 일본 조직 안에서 겪은 경험과 입사 2년 차의 커리어 고민을 이어서 다룰 예정입니다.
일본 취업을 준비 중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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