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살기 시작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일본이랑 다르다고 느낀 점들 한번 적어볼게.
우선 화장실. 샤워기랑 일체형이라서, 바닥에 직접 물 뿌려서 청소하는 스타일이거든. 처음 봤을 때는 "어, 어떻게 청소하는 거야?" 싶었는데, 바닥에 배수구가 제대로 있어서, 물바다가 돼도 흘려보낼 수 있게 되어 있어. 일본 유닛배스랑은 완전 다른 발상이라, 익숙해지면 오히려 편할지도? 하고 요즘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문. 열쇠가 아니라 비밀번호 오토락. 고시텔도 그렇고, 친구 원룸도 전부 이거였어. 물리적인 열쇠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건 편하긴 한데, 비밀번호 까먹으면 망하는 거잖아… 제대로 스마트폰에 메모해두고 있어🙏
그리고 길 걷다가 깨달았는데, 전봇대가 거의 없어. 전선이 지하에 묻혀 있는 것 같아서 하늘이 탁 트여 보여. 도쿄 감각으로 있으면 "어라, 뭔가 시야가 넓네?" 하게 돼. 사진 찍으면 거리 풍경이 뭔가 깔끔하고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
반대로 좀 곤란한 건 인도야. 장소에 따라 단차나 울퉁불퉁한 데가 많아서, 밤에 멍하니 걷고 있으면 그냥 툭하면 걸려 넘어져. 캐리어 끌고 이동했던 날, 몇 번이나 덜컹했는지… 캐리어 바퀴는 벌써 흠집투성이ㅠㅠ
아직 한 달 조금 넘은 정도라서 아직도 전혀 모르는 게 많긴 한데, 살다 보면 “아, 다르구나” 싶는 순간이 종종 있어서, 은근히 재밌어.

댓글 0개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