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두 번, 도쿄 한 번 아이 데리고 다녀오면서 숙소 때문에 머리 꽤 썼어요. 정리해두면 저처럼 4살 데리고 가시는 분들한테 도움 될 것 같아서 적어봐요.
일본 숙소는 보통 비즈니스호텔, 시티호텔, 료칸,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이렇게 나뉘어요. 가격이랑 동선 둘 다 잡으려고 보통은 비즈니스호텔이나 4성급 시티호텔에서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비즈니스호텔은 방이 진짜 좁아요. 13~15㎡ 정도라 캐리어 펼치고 유모차 세우면 동선이 빡빡해요ㅋㅋ 대신 깨끗하고 가성비 좋아서, 아이가 어려서 숙소에서 오래 안 머무는 일정이면 충분해요. 평수기 2인 1박 6~10만원대로 보고 가시면 돼요. 4성급은 10~20만원대로 올라가는데, 객실이 넓고 조식 포함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랑 아침 챙기기 편한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지역은 오사카면 난바·닛폰바시 쪽을 제일 추천드려요. 도톤보리·신사이바시까지 도보로 가능하고 지하철도 편해서, 아이가 칭얼대거나 낮잠 시간 됐을 때 후딱 들어갔다 다시 나올 수 있어요. 이게 진짜 커요.
저는 첫 오사카 때 호텔 선루트 오사카 남바에 묵었는데, 도톤보리 도보 1분이라 정말 편했어요. 다만 밤에 바깥 소음이 좀 있어서 예민한 아이면 도로 안쪽 방 요청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트리플룸이 있는 몬테레이 그라스미어로 갔는데, JR난바역 OCAT 건물이라 간사이공항에서 짐 들고 이동하기가 너무 편했어요. 셋이 한 침대 쓰는 게 부담이면 트리플룸 있는 곳이 답이에요.
예산 여유 있으시면 메리어트 미야코 오사카도 한 번쯤 묵어볼 만해요. 하루카스 건물 안이라 전망이 어마어마하고 평점도 9.4 정도로 높아요. 도쿄에서는 도미인 체인이 옥상 노천온천이랑 야간 무료 라멘이 있어서, 아이 재우고 남편이랑 번갈아 잠깐 다녀오기 좋았어요.
에어비앤비는 가성비는 확실히 좋은데, 호스트 잠적이나 사진이랑 다른 방 같은 사고 사례가 있어서 아이 데리고 갈 때는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가실 거면 후기 꼼꼼히 보시고, 가능하면 슈퍼호스트로요. 게스트하우스는 공용공간 사용이라 유아 동반에는 솔직히 비추예요.
정리하면 저는 "교통 편한 동네 + 트리플룸이나 4성급 + 조식 포함" 이 세 개를 우선순위로 두고 골라요. 아이 컨디션 따라 일정이 통째로 바뀔 수 있어서, 숙소가 베이스캠프 역할 잘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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