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두 번 가면서 일정 짜는 법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첫 번째는 욕심껏 하루에 네다섯 군데씩 박아넣었는데, 둘째 날 오후에 애가 완전히 방전돼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안 움직임ㅋㅋ 결국 예약해둔 저녁 식당도 못 가고 숙소 들어가서 끝.
그래서 두 번째 갈 땐 규칙을 정했어요. 하루에 큰 일정은 딱 하나, 작은 거 하나. 오전에 한 군데 제대로 보고, 점심 먹고 숙소 들어가서 애 낮잠 한 시간. 이게 진짜 핵심이에요. 낮잠 건너뛰면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다 무너지더라구요. 어른은 안 자도 버티는데 애는 안 됨.
그리고 흔히들 3박4일이면 첫날 둘째날 시내, 셋째날 교토나 USJ 이렇게 짜잖아요. 근데 애 데리고는 이동 많은 날을 가운데에 안 두는 게 나아요. 도착한 첫날은 그냥 숙소 근처에서 살살, 컨디션 보고. 멀리 가는 날은 셋째날쯤 애가 좀 적응된 다음에.
구글맵으로 동선 미리 찍어보는 것도 좋은데, 애 동반이면 거기다 '이동 시간 곱하기 1.5'를 하세요. 5분 거리가 물웅덩이 만나고 안아달라고 매달리고 하면 15분 됨ㅠㅠ 명소 사이가 가까워 보여도 실제론 한참이에요.
마지막 날은 비행기 시간 빼고는 일정 거의 안 잡았어요. 짐 싸고 공항 가는 것만 해도 애 데리고는 반나절. 무리하게 마지막까지 욱여넣으면 마무리가 다 엉망돼요. 빡빡한 일정보다 비는 시간 두는 게, 결국 애도 나도 덜 지치는 길이더라구요.

コメント 8件
移動時間×1.5、地味に効くやつですねww
ww マジで侮れないです
水たまりにさえ出くわすとマジで1.5倍になるww
お昼寝抜くと夕方から崩れるの、ほんまそれですわ〜
そうなんですよね、大人は寝なくても耐えられるけど😭
大人は寝なくても持つけど、子どもはほんと無理なんですよね😭
お昼寝、侮れないんですね
ほんとそれ、昼寝サボると詰むんですよ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