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손이 멈췄는데, 도깨비가 올해로 방영 10주년이라더라
한국에서 기념 특집 방송까지 했다더라. 그걸 알게 된 순간 뭔가 시간이 확 흘렀다는 게 느껴져 버렸어
처음 봤을 때 막내가 아직 어렸고, 재운 뒤에 볼륨 줄여서 자막 따라갔었지
그때의 나로부터 벌써 10년이라니
그러고 보니 남이섬 메타세쿼이아길, 거긴 겨울연가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우리 엄마 세대는 아직도 그 길 사진만 보여주면 “겨울연가 나온 데잖아”라고 바로 대답한다니까
실제로는 다른 작품에도 꽤 많이 나왔지만 말이야
그리고 오사카 코리아타운 근처에 폐교한 초등학교가 시설로 탈바꿈한 곳이 있잖아
이쿠노 파크라는 데
교실은 카페로 바뀌어 있고, 옥상 수영장에서는 바비큐도 할 수 있게 해 놨다더라. 언젠가 가고 싶다, 가고 싶다 말만 하다 몇 년이나 흘렀어
나 스이타에 살아서, 가려고 하면 갈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눈물 나는 한드 얘기만 나오면 늘 제일 먼저 “나의 아저씨”가 나오는데, 그건 진짜 피곤할 때 보면 안 되는 거야
나도 한 번 밤중에 다시 봤다가 다음 날 하루 종일 눈이 부어 있었던 적 있어
그나저나 10주년이라니
한 번 더 처음부터 다시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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