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게 행정 절차입니다. 한국인 워홀러 사이에서 흔히 ‘3대장’(주소·통장·휴대폰)이라고 부르는 이 절차들은 서로 순서가 얽혀 있어서, 무작정 덤비면 “통장 만들려는데 주소가 없다”, “폰 개통하려는데 통장이 없다” 식으로 막힙니다.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먼저 결론 — 처리 순서 한눈에
각 단계의 필요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순서가 정해집니다.
①
- 할 일
- 재류카드 수령
- 왜 이 순서인지
- 주요 공항 입국 시 즉시 교부 (이후 모든 절차의 신분증)
②
- 할 일
- 전입신고(주소 등록)
- 왜 이 순서인지
- 거주지 정한 날부터 14일 이내. 통장·마이넘버·폰의 공통 선행조건
③
- 할 일
- 마이넘버
- 왜 이 순서인지
- 전입신고 후 2~3주 뒤 자동 우송 (기다리는 항목)
④
- 할 일
- 통장 개설
- 왜 이 순서인지
- 재류카드 + 주소 필요. 휴대폰 자동이체의 선행조건
⑤
- 할 일
- 휴대폰 개통
- 왜 이 순서인지
- 재류카드 + 주소 + 본인 명의 통장/카드 필요 → 가장 마지막
| 순서 | 할 일 | 왜 이 순서인지 |
|---|---|---|
| ① | 재류카드 수령 | 주요 공항 입국 시 즉시 교부 (이후 모든 절차의 신분증) |
| ② | 전입신고(주소 등록) | 거주지 정한 날부터 14일 이내. 통장·마이넘버·폰의 공통 선행조건 |
| ③ | 마이넘버 | 전입신고 후 2~3주 뒤 자동 우송 (기다리는 항목) |
| ④ | 통장 개설 | 재류카드 + 주소 필요. 휴대폰 자동이체의 선행조건 |
| ⑤ | 휴대폰 개통 | 재류카드 + 주소 + 본인 명의 통장/카드 필요 → 가장 마지막 |
공식이 '이 순서로 하라'고 정한 건 아니지만, 각 단계의 필요서류 때문에 보통 이 순서로 진행합니다.
병목 줄이는 팁
입국 즉시 '선불 SIM'을 쓰면 순서가 풀린다
2. 재류카드 — 공항에서 수령
재류카드(在留カード)는 일본 체류의 신분증입니다. 주요 10개 공항(신치토세·센다이·나리타·하네다· 주부·간사이·고베·히로시마·후쿠오카·나하)으로 입국하면 상륙 허가를 받을 때 그 자리에서 재류카드를 교부받습니다. 그 외 지방 공항·항만으로 들어오면 여권에 “재류카드 후일 교부”라고만 적히고, 시구청에 전입신고를 한 뒤 그 주소로 우송됩니다.
»출처 — 출입국재류관리청 — 공항·시구청 수속 FAQ
3. 전입신고(주소등록) — 14일 이내
살 곳을 정했다면 거주지를 정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거주지 시구청(시·구·정·촌 창구)에 전입신고(転入届)를 해야 합니다. 재류카드(공항 미교부 시 여권)를 가지고 가면 되고, 신고하면 주민표(住民票)가 만들어집니다. 이 주민표가 있어야 통장·마이넘버·휴대폰이 진행됩니다.
기한을 꼭 지킬 것
14일 초과는 벌금, 90일 미신고는 재류자격 취소
»출처 — 출입국재류관리청 — 주거지 신고 / 총무성 — 외국인 주민 전입·전출
4. 마이넘버
마이넘버(マイナンバー, 개인번호)는 전입신고(주민등록)를 마치면 자동으로 부여됩니다. 주민표가 등록되면 약 2~3주 뒤에 등록한 주소로 「개인번호 통지서(個人番号通知書)」가 간이등기로 우송됩니다. 마이넘버는 취업 시 회사에 제출하는 등 여러 곳에 쓰이므로 잘 보관하세요. 우송이라 주소(전입신고)가 먼저여야 하고, 받기까지 시차가 있어 통장·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 마이넘버카드 종합사이트 — 개인번호 통지서
5. 통장 개설 — 한국에서 미리? 6개월의 벽
일본에서 월급을 받고 휴대폰 요금을 자동이체하려면 본인 명의 통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통장은 ‘언제, 어디서’ 만들 수 있는지가 가장 헷갈리는 항목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만들 수 있는지, 입국 직후엔 무엇이 필요한지, 입국 6개월 전에는 왜 막히는지, 통장이 생기기 전 첫 달 돈은 어떻게 쓰는지 — 공식 자료로 확인한 것만 정리했습니다.
① 한국에서 출국 전에 미리 만들 수 있나요?
일본 은행 계좌는 재류카드를 보여 주고 여는 구조입니다. 금융청이 외국인용으로 낸 안내서(한국어판)는 계좌를 열 때 필요한 것으로 재류카드·여권, 도장(서명으로 되는 곳도 있음), 사원증이나 학생증을 예로 들고, 유초은행도 국적·재류자격·재류기간을 확인하기 위해 외국인 고객에게 재류카드 제시를 요구합니다. 재류카드는 입국할 때 공항에서 받거나(2번 참고) 전입신고 뒤 우편으로 받는 카드라, 워홀러 기준으로 통장 준비는 일본에 들어간 뒤에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출국 전 한국에서 할 일은 통장이 생기기 전까지 쓸 돈을 마련해 두는 쪽입니다(아래 ④).
② 입국 직후엔 무엇이 필요한가요?
금융기관은 계좌를 열 때 이름·주소·재류기간과 재류자격·근무 실태 같은 정보를 확인하고, 확인이 안 되면 계좌를 열 수 없거나 쓸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금융청 안내서). 그래서 공항에서 재류카드를 받았더라도 살 곳을 정해 전입신고(3번)를 먼저 마친 뒤 은행에 가는 게 순서입니다. 유초은행의 외국인 고객 안내를 기준으로 워홀러가 챙길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류카드
- 유초은행 공식 안내
- 국적·재류자격·재류기간 확인을 위해 제시 필수
- 워홀러에게는
- 공항에서 받은 카드, 또는 전입신고 뒤 우송된 카드
추가 서류
- 유초은행 공식 안내
- 재류카드에 얼굴 사진이 없으면 주민표 사본 등을 추가로 제시. 여권 제시를 요청할 수 있음
- 워홀러에게는
- 여권도 함께 챙길 것
학생증·사원증
- 유초은행 공식 안내
- 재류자격이 「유학」「기능실습」이면 재류카드와 함께 제시
- 워홀러에게는
- 워홀(특정활동)은 이 대상에 없음
남은 재류기간
- 유초은행 공식 안내
- 재류기간 만료일이 신청일로부터 3개월 안에 오면 개설 불가
- 워홀러에게는
- 1년 워홀이면 초반엔 문제없지만, 남은 기간이 3개월 이하가 되면 막힘
심사
- 유초은행 공식 안내
- 개설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거절될 수 있음
- 워홀러에게는
- 도착 후 일정에 여유를 둘 것
| 항목 | 유초은행 공식 안내 | 워홀러에게는 |
|---|---|---|
| 재류카드 | 국적·재류자격·재류기간 확인을 위해 제시 필수 | 공항에서 받은 카드, 또는 전입신고 뒤 우송된 카드 |
| 추가 서류 | 재류카드에 얼굴 사진이 없으면 주민표 사본 등을 추가로 제시. 여권 제시를 요청할 수 있음 | 여권도 함께 챙길 것 |
| 학생증·사원증 | 재류자격이 「유학」「기능실습」이면 재류카드와 함께 제시 | 워홀(특정활동)은 이 대상에 없음 |
| 남은 재류기간 | 재류기간 만료일이 신청일로부터 3개월 안에 오면 개설 불가 | 1년 워홀이면 초반엔 문제없지만, 남은 기간이 3개월 이하가 되면 막힘 |
| 심사 | 개설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거절될 수 있음 | 도착 후 일정에 여유를 둘 것 |
유초은행 「口座を開設される外国人のお客さまへ」 기준(2026년 10월 확인). 금융청 안내서도 필요한 서류는 금융기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적고 있으니, 다른 은행은 각 은행 안내를 확인하세요.
③ 입국 6개월 미만이면 왜 막히나요? — 외환법의 거주자·비거주자
막히는 이유는 은행 규칙보다 앞서 외환법(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의 거주자·비거주자 구분에 있습니다. 재무성 통달은 외국인을 원칙적으로 비거주자로 보고, 아래 둘 중 하나에 해당할 때만 거주자로 다룹니다.
거주자
- 해당하는 외국인
- ① 일본 안에 있는 사무소(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② 일본에 입국한 뒤 6개월 이상 지난 사람
- 입국 초기 워홀러
- 일본에서 일을 시작했거나 입국 6개월이 지나면 해당
비거주자
- 해당하는 외국인
- 위 ①②에 해당하지 않는 외국인(원칙)
- 입국 초기 워홀러
- 입국 직후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여기에 해당
| 외환법상 구분 | 해당하는 외국인 | 입국 초기 워홀러 |
|---|---|---|
| 거주자 | ① 일본 안에 있는 사무소(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② 일본에 입국한 뒤 6개월 이상 지난 사람 | 일본에서 일을 시작했거나 입국 6개월이 지나면 해당 |
| 비거주자 | 위 ①②에 해당하지 않는 외국인(원칙) | 입국 직후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여기에 해당 |
재무성 통달 「외국환법령의 해석 및 운용에 대하여」 6-1-5·6 거주성 판정 기준.
금융청이 금융기관에 내린 외국인 고객 응대 지침(2026년 7월 개정)은 ‘비거주자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비거주자인 외국인 고객의 계좌를 열 때, 일본 안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되거나 입국 후 6개월이 지나면 거주자 계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라고 적고 있습니다. 즉 입국 초기에는 비거주자 계좌로 열리는 것이 제도상 정상이고, 비거주자 예금 자체를 취급하지 않는 금융기관이라면 이 기간에는 개설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같은 지침은 필요한 정보를 받았는데도 합리적 이유 없이 계좌 개설을 거절하지 말라고도 요구합니다.
6개월의 벽
6개월이 지나도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 — 직접 신청
④ 통장이 생기기 전, 첫 달 돈은 어떻게 쓰나요?
통장이 생기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가져간 돈으로 생활합니다. 현실적인 조합은 엔화 현금 일부 + 해외 결제가 되는 한국 카드입니다.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엔화 현금
- 꼭 확인할 것
- 현금(엔화·외화)·수표 등의 합계가 100만 엔 상당액을 넘으면 입국할 때 세관에 「지불수단 등의 휴대 수출·수입 신고서」를 내야 합니다(일본 세관).
한국 카드
- 꼭 확인할 것
- 결제는 원화가 아닌 엔화(현지 통화)로 하세요.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DCC)하면 수수료가 더 붙어,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홈페이지·콜센터·앱에서 'DCC 사전 차단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고, 영수증이 원화로 찍혔으면 취소 후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하라고 안내합니다.
휴대폰
- 꼭 확인할 것
- 회선 계약의 요금 자동이체에는 본인 명의 통장·카드가 필요하니, 통장 전에는 선불 SIM으로 버팁니다(6번).
| 수단 | 꼭 확인할 것 |
|---|---|
| 엔화 현금 | 현금(엔화·외화)·수표 등의 합계가 100만 엔 상당액을 넘으면 입국할 때 세관에 「지불수단 등의 휴대 수출·수입 신고서」를 내야 합니다(일본 세관). |
| 한국 카드 | 결제는 원화가 아닌 엔화(현지 통화)로 하세요.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DCC)하면 수수료가 더 붙어,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홈페이지·콜센터·앱에서 'DCC 사전 차단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고, 영수증이 원화로 찍혔으면 취소 후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하라고 안내합니다. |
| 휴대폰 | 회선 계약의 요금 자동이체에는 본인 명의 통장·카드가 필요하니, 통장 전에는 선불 SIM으로 버팁니다(6번). |
해외 결제·인출이 되는 카드인지, 해외 이용 한도와 수수료는 얼마인지는 출국 전에 카드사에 직접 확인하세요.
»출처 — 재무성 — 외국환법령의 해석 및 운용 (6-1-5·6 거주성 판정, PDF) / 금융청 — 외국인 고객 응대 유의사항 (2026년 7월, PDF) / 금융청 — 일본 생활을 위한 은행 계좌 개설 안내 (한국어, PDF) / 유초은행 — 외국인 고객 계좌 개설 안내 / 일본 세관 — 현금 등 휴대 수출입 신고 / 정책브리핑 — 금융감독원 해외 카드 원화결제 안내
6. 휴대폰 개통
일반 회선 계약(대형 통신사·격안SIM 공통)에는 보통 유효한 재류카드 + 본인 확인 + 본인 명의 통장/캐시카드 또는 신용카드(요금 자동이체용)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통장 개설(5번)이 끝난 뒤가 수월하고, 주소도 본인확인·청구지로 쓰입니다.
입국 직후 통신수단이 급하다면 선불(프리페이드) SIM이 현실적입니다. 심사·통장 없이도 쓸 수 있어, 통장 개설 전 임시 회선으로 적합합니다. 자리를 잡은 뒤 격안SIM이나 대형 통신사 회선으로 옮기면 됩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Q. 전입신고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거주지를 정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시구청에 신고합니다. 입국일이 아니라 살 곳을 정한 날이 기준입니다. 늦으면 과태료가 있을 수 있고, 상륙 후 90일이 지나도록 신고하지 않으면 재류자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Q. 한국에서 출국 전에 일본 은행 계좌를 미리 만들 수 있나요?
일본 은행 계좌는 재류카드를 보여 주고 여는 구조입니다(금융청 안내서·유초은행 안내). 재류카드는 입국할 때 공항에서 받거나 전입신고 뒤 우편으로 받으므로, 입국 → 전입신고 → 통장 순서로 준비하세요. 그 전까지는 한국에서 가져간 엔화 현금과 해외 결제가 되는 한국 카드로 생활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통장은 입국하자마자 만들 수 있나요?
유초은행은 재류카드가 있고 재류기간 만료일이 신청일로부터 3개월 넘게 남아 있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1년 워홀이면 초반엔 충족, 심사에 따라 거절될 수 있음). 은행이 주소를 확인하므로 전입신고를 먼저 마치세요. 또 외환법상 외국인은 일본 안 직장에서 일하거나 입국 후 6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비거주자라서, 이 기간에는 비거주자 계좌로 열리거나 비거주자 예금을 취급하지 않는 금융기관에서는 개설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Q. 입국 6개월 미만이면 왜 일본 계좌 개설이 막히나요?
외환법상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비거주자이고, 일본 안의 사무소에서 근무하거나 입국 후 6개월 이상 지나야 거주자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재무성 통달 6-1-5·6). 금융청 지침은 비거주자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일본 안 근무나 입국 6개월 경과 후 거주자 계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라고 요구합니다. 전환은 저절로 되지 않으니 조건을 채우면 계좌를 연 은행에 신청하세요.
Q. 마이넘버는 꼭 받아야 하나요?
전입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부여되어 2~3주 뒤 주소로 통지서가 옵니다. 취업 시 회사에 제출하는 등 여러 곳에 필요하니 받으면 잘 보관하세요.
집 구하기 — 쉐어하우스·시키킨·레이킨 (STEP 4)읽다가 막힌 부분, 그대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 교과서는 읽고 끝나는 글이 아닙니다. 김치스시 워홀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리면 일본 현지 멤버와 일본에서 워홀 중인 한국인 선배들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답해 줍니다. 글에 다 담지 못한 “지금 시세”, “실제로 어땠는지”는 커뮤니티에서 물어보세요.
워홀 커뮤니티에서 질문하기출처 일람 (공식 자료)
- 출입국재류관리청 — 주거지 신고 · 공항·시구청 수속 FAQ(재류카드)
- 총무성 — 외국인 주민 전입·전출
- 유초은행 — 외국인 계좌 개설 · 마이넘버 종합사이트 — 개인번호 통지서
- 재무성 — 외국환법령의 해석 및 운용(6-1-5·6 거주성 판정)
- 금융청 — 외국인 고객 응대 유의사항(2026년 7월) · 은행 계좌 개설 안내(한국어)
- 일본 세관 — 현금 등 휴대 수출입 신고 · 정책브리핑 — 금융감독원 해외 카드 원화결제 안내
본 기사는 2026년 6월 시점의 공식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고, 통장 절은 2026년 10월에 재무성·금융청· 유초은행·세관 원문으로 다시 확인해 보강했습니다. 절차·필요서류는 자치체·은행·통신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거주지 시구청과 각 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