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반에서 베트남·네팔·인도네시아 친구들과 같이 있는데, 한자 단원에 들어가면 진짜 분위기가 갈려 ㅋㅋ 선생님이 칠판에 ‘공부’라고 쓰면, 나는 ‘아, 공부라는 뜻이구나’ 하고 바로 알아보는데, 옆자리 친구는 그 두 글자를 외우는 데 한 시간씩 걸려. 미안해질 정도로…
근데 한국인이라고 다 유리한 건 아닌 거 같아서 정리해봄.
유리한 점
- 음독은 진짜 거저먹기. '도서관=토쇼칸(図書館)', '신문=신분(新聞)' 이런 식으로 한자어가 한국 발음이랑 비슷해서 단어 외울 때 절반은 먹고 들어감.
- 처음 보는 단어도 한자만 알면 뜻 추측 가능. 독해할 때 진짜 도움됨.
- JLPT N1 수준이면 한자 2000자 정도 안다고 하는데, 한국인은 어릴 때 어깨너머로 본 한자가 꽤 있어서 체감 부담이 좀 덜함.
안 유리한 점 (이게 함정ㅠ)
훈독은 완전 새로 외워야 돼. '생'만 봐도 읽는 법이 십몇 개야. 음독은 '세이/쇼'인데 훈독은 '이키루/우마레루/나마…' 이거 진짜 멘붕.
- 한국 한자랑 모양 다른 게 은근 많아. '関(関係)' 이거 한국 '관'이랑 다르게 생겨서 처음엔 헷갈렸어. '画/畵', '気/氣' 같은 신자체.
- 그리고 제일 위험한 거: 같은 한자인데 뜻이 다른 단어. '勉強(벤쿄)'는 공부라는 뜻인데 한국어 '면강'은 뜻 자체가 거의 안 쓰여. '汽車(키샤)'는 일본에선 증기기관차고, 한국 '기차'랑은 어긋나. 한자 보고 뜻 단정하다가 한 번씩 틀려먹음.
결론은 한국인이 빠른 건 맞는 듯. 노베이스에서 두 달 만에 N3 갔다는 사람 얘기도 있고. 근데 N2 넘어가면 한자 덕은 끝나고 청해랑 문법 싸움이라 거기서 다 같이 고생함ㅋㅋ 나도 지금 청해에서 막힘…
혹시 한자 따로 공부하시는 분, 음독만 빡세게 외우고 훈독은 단어 통째로 외우는 게 효율 좋더라. 한자 하나씩 훈독 다 외우려고 하면 끝이 없음.
漢字の恩恵あるのってマジでN3までな気がするww 俺もN2の聴解でかなり迷った。訓読みはもう単語ごと丸ごと覚えるのが正解。
それなそれな、聴解マジで解けない(泣) 単語丸ごと作戦、私もやってみなきゃ
私も訓読みでほんとにたくさん時間食われました… 単語ごと丸ごと覚えるの同意です、漢字一字ずつに分解すると終わりが見えないです
それなそれな 訓読みはマジで単語で覚えないと頭に残らないっぽいww
訓読みのメンタル崩壊ほんと共感ww 私はN2準備するとき、単語ごと丸ごと覚えたらだいぶ楽でした 聴解ファイト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