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첫 회차 때 도톤보리에서 저지른 실수부터 말할게요
간판 큰 데만 보고 킨류라멘 들어갔다가 반쯤 남기고 나옴
저가라서 기대 안 했는데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근데 옆에서 잘 먹는 사람도 있어서 이건 진짜 호불호 갈리는 듯
그러고 나와서 앗치치혼포 타코야키를 또 한 접시 삼
여기 도톤보리에 있는데 겉바속촉으로 유명해요
한 접시에 500엔 정도였고 아홉 개 들었던 걸로 기억
문제는 제가 이 앞에서 이미 라멘을 먹고 왔다는 거임ㅎㅎ
동선을 안 짜고 배고픈 순서대로 먹어서 두 집 만에 배가 터짐
그래서 다음 회차부턴 아예 순서를 정하고 갔어요
오코노미야키는 치보 같은 데 한 번 앉아서 제대로 먹고
타코야키는 걸으면서 한 접시씩
라멘은 그냥 안 먹기로 함
제일 만족했던 건 오히려 관광지 아니고 구로몬시장이에요
난바에서 가까운 수산시장인데
여기서 해산물 구이랑 스시를 서서 집어먹는 게 훨씬 나았어요
가격은 뭐 관광지라 싸진 않은데 그래도 도톤보리에서 이것저것 헤매는 것보단 만족도가 높았음
아 그리고 크레미아 아이스크림
이건 오사카 곳곳에서 파는데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진해요
배 터지고도 이건 또 먹더라고요ㅎㅎ
결론은 도톤보리에서 한 집 걸러 다 들어가지 말 것
간판 크기랑 맛은 상관없고
먹을 거 미리 정하고 배 상태 봐가면서 하나씩
저처럼 라멘 먹고 타코야키 또 먹지 마세요

댓글 3개
구로몬시장 그거 아침부터 열어?
아침 일찍부터 연 걸로 기억해요
동선 안 짜면 무조건 배터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