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어서 오세요〜」에 익숙해져 있으면, 한국의 담백한 접객이 처음엔 놀라게 돼 근데 익숙해지면, 용건만 말하고 빨라서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
한국 여행에서 은근히 헷갈리는 것들, 거리랑 지하철 쪽 정리해봤어
친구가 다음 달에 처음으로 한국 온다길래, 공항에서 환승 같은 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봐서.. 그러고 보니 나도 워홀로 막 왔을 때, 길 걷다가 "어, 한자는 어디 있어?" 했던 거 생각났어ㅋㅋㅋ 길거리 간판이 거의 한글이거든요. 일본은 역명 같은 데 한자가 같이 적혀 있는 게 당연한데, 여기는 진짜 한글만 있는 곳이 많아서 처음엔 지도랑 간판을 대조해 봐도 "이거 맞아?" 하게 돼요.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첫날은 Google 지도 한 손에 들고 두리번거렸던 기억.. 그리고 은근히 놀라는 게 KTX(고속철도 그거). 신칸센 같은 걸 상상하고 오면 개찰구 없는 거에 그냥 놀라는 것 같아요. 승강장까지 슥 걸어 들어갈 수 있거든요. 나도 처음 탔을 때 "어, 이거 맞아? 개찰 안 했는데?" 하고 동행자한테 몇 번이나 물어봤어.. 반면 서울 지하철은 스크린도어가 제대로 있고, KTX나 특급(새마을 그거)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없고, 이런 차이도 있어서 좀 헷갈려. 지하철 요금은 1회 1,550~2,250원 정도(일본 엔으로 치면 150~220엔?). 대부분 노선은 1,550~1,650원에 탈 수 있어서, 체감상 일본보다 싼 편. 카드 뭘 사야 하냐 문제, 맨


댓글 6개
확실히 한국은 근무처에서 '손이 빠른 사람[早業, 仕事が早い]'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중함을 중시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한국어의 경어가 일본어만큼 복잡한 것도 아니고,
접객 관련 매뉴얼이 까다로운 경우도 일본보다는 덜 하다고 할까요.
경험담으로, 한국 대형 서점에서 일했었을 때, 한 손님의 요청으로 코너 안내를 해 드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뭘 고를지 모르겠다고 해서, 같이 책 몇 권 살펴보며 추천해드렸는데 상급자한테 들켜서 혼났어요.
하고 있던 업무를 다 끝낸 것도 아니고, 너무 오랫동안 한 손님한테만 붙들려 있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만일 오래 걸릴 것 같으면 눈치껏 조심히 빠져나오라는 조언도 같이 들었네요. ㅎㅎ
한국의 직장 문화를 잘 보여준 에피소드네요! “한 명의 손님한테 시간을 너무 많이 쓰지 마”라고 혼나는 거, 일본이라면 오히려 “더 정중하게 응대해”라고 들을 것 같아서 재밌는 갭이라고 생각해요ㅎ 한국은 전체 회전율이나 효율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으니까, 개별 대응을 너무 깊게 하는 건 “일을 못한다”라고 보일 때도 있겠죠
기다리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빨리 일을 처리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도 친절한 사람이 있고 여유가 없어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인정! 한국의 ‘빨리빨리(빠릿빠릿) 문화’가 그대로 접객에도 드러나는 느낌이죠. 기다리는 걸 싫어하니까 오히려 척척 대응해주는 쪽이 더 선호돼요.
난 싫어~ 가끔은 정말 불친절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