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리마살이입니다. 워홀 가기 전에 제가 제일 헤맸던 게 집 구하기랑 초기비용이었어요. 저금 절반 그대로 날린 경험자로서, 후배들한테 한 번에 정리해주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먼저 집. 도쿄 23구 중심가는 솔직히 워홀러가 1년 살면서 감당하기엔 월세가 너무 셉니다. 그래서 외곽이나 근교로 빠지는 사람이 많아요. 저도 처음엔 신주쿠 가까이 살아보고 싶었는데, 야칭 보고 바로 정신 차렸습니다 ㅋㅋ 네리마처럼 살짝 외곽으로 나오면 같은 돈으로 방 크기가 확 달라져요. 오타구도 추천이요. 주택가라 조용하고, 오케이마트랑 카마타 시내가 가까워서 장보기·외식 둘 다 편합니다.
쉐어하우스로 시작하는 분들 많을 텐데, 미리 알아둘 것 두 개. 첫째, 대부분 목조 건물이에요. 방음·단열에 큰 기대 X. 둘째, 가능하면 여성전용을 고르세요. 남녀공용보다 벌레 문제나 위생 면에서 확실히 더 쾌적합니다. 대신 장점도 큽니다. 쉐어하우스는 전기·가스·수도 같은 공과금 따로 신경 안 쓰고, 야칭이랑 관리비만 내면 끝이라 가계부 관리가 진짜 편해요. 워홀 첫 달엔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월세 더 줄이고 싶으면 사고물건도 옵션이긴 해요. 사고(자살) 발생 후 3개월 이상 공실인 매물은 야칭이 확 저렴해지고, 사고 후 첫 입주자에게는 공지 의무가 있지만 3번째 입주자부터는 공지 의무가 없다고 해요. 무서움 안 타고 가성비 우선이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저는 못 했어요.
생활비 팁 몇 개만. 물은 편의점에서 2L 생수가 120엔 정도라 사 마셔도 되긴 한데, 매일 마시면 한 달에 꽤 쌓여요. 저는 브리타 정수기 들였고 도쿄 수돗물 끓여서 잘 마셨습니다. 브리타는 아마존이랑 라쿠텐 둘 다 파는데, 라쿠텐이 포인트 적립이랑 리뷰 이벤트가 있어서 저는 라쿠텐파였어요. 자취 시작할 때 라면용 20cm 냄비 하나 사두면 국·찌개까지 다 됩니다. 다카다노바바·니시와세다 쪽에서 중고 거래도 잘 돌아가니까 새 거 안 사도 돼요.
마지막으로 나이 컷 걱정하는 분들. 만 30세 여성도 워홀 비자 신청 가능하고, 3분기 신청도 열려 있다고 해요. 늦었다고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출국 전엔 별별 걱정 다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그때 결정한 거 진짜 잘했다 싶더라구요.

댓글 10개
네리마 야칭 얘기 들으니까 정신 번쩍 드네요ㅋㅋ 저도 23구 중심은 포기하고 외곽으로 알아봐야겠어요
ㅋㅋ 저도 처음에 신주쿠 야칭 보고 바로 마음 접었어요
쉐어하우스 공과금 따로 안 내는 거 진짜 꿀팁이네요ㅠㅠ 가계부 짜다가 머리 터질 뻔했는데 참고할게요
ㅋㅋ 저도 첫 달에 가스비 따로 청구서 와서 멘붕왔었어요
헐 저도 그거 듣고 쉐어하우스 쪽으로 마음 기울고 있어요ㅋㅋ
ㅇㅈㅋㅋ 공과금 계산 따로 안 해도 되는 게 진짜 크다고 하더라구요
야칭 보고 정신 차렸다는 거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 저 워홀 갈지 고민 중인데 도움 됐어요
오 도움 됐다니 다행이에요 ㅋㅋ 진짜 가기 전엔 다들 야칭 모르고 가더라구요
네리마 사는구나, 좋겠다. 나도 신촌 코시텔 사는데, 야칭 감각이 아직도 전혀 안 잡혀 있거든
신촌 코시텔 ㅋㅋ 야칭은 가보면 금방 감 와요, 첫 달에 정신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