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큰맘 먹고 오이소박이 도전
마포 시장에서 백오이 한 줄 사다가 십자로 칼집 내는데 이게 은근 손이 떨림
너무 깊게 넣으면 오이가 두 동강 나고 얕으면 소가 안 들어가고..
부추랑 당근 다져서 고춧가루에 버무린 소를 칼집 사이에 밀어넣는데 반은 밖으로 다 삐져나옴ㅋㅋ
그래도 하루 지나니까 국물이 자박하게 배어나오면서 그럴싸해졌어요
아삭한 데 매콤하고 시원한 게 여름엔 이게 밥도둑이더라구요
회사 일본인 동료가 이 사진 보더니 만드는 거냐고 놀라던데 사실 담그는 것보다 칼집이 90프로인 듯
다음엔 오이 좀 더 통통한 걸로 사야겠어요

댓글 3개
백오이면 그 통통한 거 맞죠? 보통 오이로도 대신할 수 있나요?
삐져나온 소는 그냥 그대로 담가?
네 그냥 담가요 어차피 국물에 섞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