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에서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게 노천탕 남녀 교대 시간이에요
큰 데는 탕이 두 개라 남탕 여탕 딱 갈라져 있는데
좀 오래된 료칸이나 방 수 적은 데는 탕 하나를 시간대로 돌려요
밤엔 남자, 새벽엔 여자 이런 식으로 아사(아침)·요루(밤) 교대제를 쓰는 곳이 꽤 있더라구요
예전에 노보리베츠 쪽 묵었을 때 이걸 몰라서
체크인하고 저녁 먹고 느긋하게 갔더니 그 시간엔 전망 좋은 큰 노천이 여자탕으로 바뀌어 있고
남자는 안쪽 작은 탕만 쓸 수 있는 시간이었음
결국 그 좋은 탕은 새벽에 다시 교대되고 나서야 들어가봤네요
김 올라오는 계곡 보면서 하는 노천이 그 료칸 자랑이었는데 하마터면 못 볼 뻔
그래서 체크인할 때 프런트에서 목욕 시간표 한 장 꼭 받아두는 편이에요
어느 탕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느 성별인지 적혀 있고
청소로 잠깐 닫는 시간도 거기 같이 있어요
전망 좋은 쪽이 언제 내 차례인지 그거 하나만 봐두면
저녁 산책 갔다 오는 타이밍도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고
참, 나체 입욕이라 수영복 같은 건 당연히 안 되고
타투 있으시면 이런 교대제 노천은 좀 애매할 수 있으니 가족탕 되는지 미리 물어보는 게 맘 편해요
올여름도 한 번은 가야 할 텐데 싶네요

댓글 3개
노보리베츠 어디셨어요? 저도 여름에 가려구요
교대제 같은 거 몰랐네, 공부된다
게하 대욕장도 시간 교대 있어서 놓친 적 있음 ㅋㅋ